숫자를 만들어 놓고 사주와 이름,주민등록번호,행운의번호,자동차번호,인장등을 분석하고 감정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고대로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는 중국역학상의 사주를 사용해 왔으나,그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변질된 내용들이 많은탓에 일관성이 없고, 또는 터무니 없는 방향으로 흘러 대부분이 정통성을 잃고 말았다. 더구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이론적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채 혹세무민하여 치부의 수단으로만 여겨온 지라 그 혼탁상이 정도를 넘어서고 말았다. 따라서 중국역학의 이론.법칙.격국용신. 그리고 각종 살(殺)로써는 추상적인 길흉만을 점칠 수 있을 뿐이요.오판이 많아서 도리어 화를 당하기 쉽다.더욱이 사주팔자를 분석하는것 자체가 지나치게 까다롭고,또 이를 공부하는데도 수년,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요구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오랜세월을 갈고 닦은 실력으로도 결과를 점칠 수 없을뿐만 아니라 맞지 않는것이 더 많다는점이다.그래서 공부하다가 도중에 의욕을 잃고 흐지부지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음양오행으로 창조된 사주팔자를 술수로써 판단한 나머지 어림잠아 두둘겨 때려서는 도저히 감정할 수 없는것이 사주팔자다.제대로 사주를 감정하기 위해서는 사주팔자를 뽑아놓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숫자,즉 행운의 숫자,이름의 숫자,인장의 길흉 오행의 숫자들을 상세히 풀어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의 성패를 진단하는것이 기본이다. 다시 말해서 천기(天氣)를 통해서만 헤아릴수 있는것이 사주다. 따라서 음양을 골고루 살펴 당사자의 운명을 형통하게 해야한다.그렇지 않고 음양을 한쪽으로 치우치게하면 절름발이 형상이 되어 만사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음양오행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천기다.사주는 글자 그대로 네 기둥이요. 팔자(八字)는 글자 그대로 여덟자다.사람의 사주팔자는 순수한 음양오행으로 판단하고 분석하는것이 법칙이다.신정사주는 사람마다 사용하고 있는 각자의 숫자를 살펴 그 길흉을 판단하고 그에 맞는 숫자를 찾아내 사주팔자와 규합하여 분석한다. 『주역(周易)』의 하도락서(河圖洛書)에 '음양의 묘리는 체(體)와 용(用)의 조화'라 했다. 체와 용은 묘리로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조화가 무궁무진하다. 하도락서에서 이 세상에 맨 먼저 나타난것은 체라고 했다.강한것은 체요.약한것은 용이다. 사주팔자는 체이고,이름은 용인 것이다. 『주역』 괘상으로는 사주를 감정하는것이 육효다.처음부터 사주팔자의 길흉을 진단하는 일은 점(占)이 아니라 앞날을 예시하는 폐상을 분석하고 판단하는것이다. 그러던 것이 잘못 전해져 도중에 변질 되었다.『주역』 은 마음을 가다듬고 깊이 새겨 잘못이 있으면 뉘우치고 근신하는 수신제가(修身齊家) 의 도덕경(道德經)이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깨달으면 세상만사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